타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그리고 타투 도안에 대하여
샤머니즘, 토테미즘의 종교 및 주술적 의미와 상징적인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타투.
일각에서 타투를 한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향도 있지만, 사실 타투는 인류 역사를 함께 걸어온 문화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는 미라에서 타투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술의 상징적인 의미, 치료 침술의 타투 등이 표식이 있는 미라) 그만큼 오랜 역사부터 시작된 것을 의미합니다.
타투는 장르별로 역사와 기원이 다릅니다. 타투는 항로 개척을 통해서 전 세계적인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부족 정통 타투를 새기거나 주술적인 의미로 타투를 받기 시작하면서 소속감을 나타내는 표식 또는 식별 목적으로 사용되곤 하였습니다. 일종의 부적 역할도 수행했던 것이지요. 동서양 교류가 활발히 이뤄짐과 동시에 타투 머신의 발명 이후 미국의 올드스쿨 스타일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 다양한 종류로 세분화된 타투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에 문화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타투의 종류
타투는 디자인 도안의 형태와 역사에 따라서 나누어집니다.
현대에 들어선 타투의 초기에는 나라별로 유행하는 도안의 구분이 확실하였습니다.
요즘은 타투이스트 개인의 재량과 스타일의 비중이 높아져, 종류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다양합니다.
우선, 큰 틀에서 바라보는 대표적인 타투 종류에 대하여 하기와 같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레터링
형태와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타투는 레터링이겠습니다.
개인의 사정 또는 의미가 담긴 문구들을 간단하고 작게 새길 수도 있으며, 문구를 크게 다른 그림들과 합쳐서 새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종류이기도 한데요. 유명 할리우드, 연예인들은 대중 미디어에 자주 노출이 되기 때문에 큰 문신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수 연예인은 레터링을 새기곤 합니다. 부위는 손가락, 발가락, 귀 뒤 등도 가능하며 최대한 작게 그리고 얇은 두께로도 가능하니까 본인만 알고 남들에게 티가 잘 안 나는 경우도 있어서 인기가 많은 타투 종류입니다.
올드스쿨
미국 정통 스타일 타투, 고전 타투, 서양 정통 타투의 근본이 되는 올드스쿨입니다.
굵고 뚜렷한 외곽선, 원색 계열의 채색과 짙은 명암대비, 2차원의 선명한 이미지가 올드스쿨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굉장히 테스토스테론이 강하게 풍길 수 있는 선과 굵기여서 보통 남성분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검은색을 기본으로 하고 빨간색 노란색 또는 초록색 파란색을 이용해서 팝아트 적인 느낌으로 살리기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한 이미지가 어울리시는 분들이나 명암대비가 분명한 분들에게 추천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블랙 앤 그레이
타투는 세월이 지나면 피부 개인차에 따라서 흐려지거나 뭉개지기 마련입니다.
몇 년이 지나도 당장 어제 한 것 같은 발색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몸의 항상성 때문에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블랙 앤 그레이는 세월이 지날수록 흐려짐의 멋이 더해지는 타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타투는 겉 선을 명확하게 따놓고 안에 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 다르게
블랙 앤 그레이는 검정 잉크를 물에 희석하여 농도를 조절하여 작업하는데, 선이 명확한 것이 아닌 명암의 차이로 타투를 만들기 때문에 피부 위에 올렸을 때 이질감이 덜하고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것으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선을 명확하게 그려놓고 다음 채색 작업을 다른 날에 할 수 있는 타 타투 종류와 다르게 블랙 앤 그레이는 그날 당일 모든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는 선을 세워 놓지 않고 명암으로만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어서 작업하지 않을 경우, 선과 기준의 연결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타투가 피부 위에 동동 떠다니는 느낌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블랙 앤 그레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라인워크
말 그대로 선으로만 이뤄진 타투를 말합니다. 블랙 앤 그레이서 느낄 수 있었던 명암에 대한 부분과 다르게 섬세한 선으로만 이뤄져 있는 도안으로 서정적이고 여성스럽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고 꽃이나 식물 등으로 자주 표현됩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도안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울리게 녹아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으로 이뤄져 있어서 몸의 곡선이 들어간 부위보다 팔, 다리와 같이 직선의 표현이 용이한 부위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뉴스쿨
현대에 이르러 올드스쿨 타투 (아메리칸 타투)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장르를 통 들어 뉴스쿨 타투라고 부릅니다.
이제는 타투의 장르가 구분 짓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경계로 흐립니다.
마치, 미술의 역사가 스케치 -> 채색 -> 표현의 자유를 이르러 모더니즘 현대미술을 거쳐오는 과정과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이제 타투는 타투이스트 개개인의 재량과 스타일 또는 색으로 표현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몸에 새길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스쿨은 올드 스쿨에서 파생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머신의 기술과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표현과 개성이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올드스쿨의 투박한 느낌을 조금 더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두들
마치 우리나라 현대미술 전공자 또는 작가들이 즐겨할 것 같은 끄적이는 느낌의 타투입니다. 타투이스트의 기술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가볍게 새길 수 있는 타투이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두들 타투의 작품들을 찬찬히 보다 보면 오히려, 무겁게만 느껴지던 타투가 친숙하게 접근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쉽게 그려낸 낙서를 자신의 몸에 새기거나 스티커처럼 꾸며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 타투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의 대표 타투
각 나라별 문화권에 따라서 중요시해지는 기준이 다를 것입니다.
이번에는 자신만의 브랜드가 중요시해지는 현대와 다른 정통적인 의미에 타투 장르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삭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태국의 '삭얀' 타투입니다.
삭얀타투는 태국의 전통 타투고 종교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 태국 일반인들도 쉽고 다양하게 하는 편입니다. 삭얀을 새기는 일은 수행을 한 스님만 할 수 있으며, 머신이 아닌 대나무 바늘로 직접 잉크를 찔러 새기는 핸드 포크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실제로 삭얀타투를 새겨본 지인에 따르면, 스님을 통해 삭얀 도안을 고르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타투를 새기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 후 금박지를 타투부위에 올린 후 스님께 공양을 드리고 기도하면 삭얀 의식이 마무리됩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삭얀 타투를 새기는 것이 태국문화를 체험하는 코스로 자리 잡아,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특정 절에서는 무료 선착순으로 삭얀타투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단, 위생은 책임질 수 없겠습니다!
- 치카노
미국에 거주하는 라틴 멕시코계의 정신성을 나타내는 단어로 이들이 끼치는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라틴 멕시코계에서 믿는 종교와 신념들을 주로 새기며 삐에로, 해골, 레터링 등의 소재로 타투에 담아냅니다. 사실 치카노는 역사의 어두운 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멕시칸 갱스터에서 유래되어 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타투를 즐겼다고 합니다. 자신을 과시하고 표현하기 위하여 화려하고 익살스럽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레즈미
아시아 갱스터 문화는 이레즈미가 있겠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먹실 넣기라는 뜻으로 해외에서는 제페니즈 타투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갱스터들이 많이 했다고 갱스터를 대표하는 타투라고 보기엔, 역사적으로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더욱 전통이 있는 타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레즈미는 각 요소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가 다릅니다. 자손의 번창과 부, 명예의 잉어 / 재물과 권력 명예를 상징하는 호랑이 / 출세 부귀영화를 뜻하는 용 / 성취 명복 만수무강의 봉황 / 생명력 번식력과 끈기를 상징하는 연꽃 등이 있습니다.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타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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